◆‘엘시티 참사’ 구조물 고정장치 4개 이탈… 경찰, 사고현장 정밀감식
지난 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A동 55층에서 벽면에 고정된 외부작업대의 작업볼트가 파손돼 작업대 1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대에 탑승해 있던 인부 3명, 지상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사고를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3일 “54층에 설치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 4개 중 두 번째 구조물을 55층으로 인상하는 작업 중에 구조물을 고정하던 역삼각형 모양의 슈브라켓 4개가 이탈되면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헌정질서 유린에 반성 없어” 朴, 징역 30년 구형
검찰이 지난달 27일 국정농단 사건의 ‘몸통’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30년에 벌금 1185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18개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으로부터 약 9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재판을 거부했던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평창패럴림픽 성화, 8개 불꽃이 하나 돼 시작됐다
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 등 국내 5개 지역에서 채화된 성화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과 패럴림픽 성화봉송이 처음 시작된 88 서울장애자올림픽 당시의 성화, 전 세계에서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까지 총 8개의 불꽃이 합쳐져 하나가 됐다.
이번 합화 행사는 열정과 화합의 불꽃이 모이는 ‘빛의 중심(Center of Shing)’을 테마로 전 세계에 소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추행 혐의’ 안태근 전 검사장, 14시간 조사받고 귀가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혐의를 받는 안태근(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지난달 26일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검사장은 지난 2010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 시절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서 검사에게 2014~2015년 인사보복을 한 혐의도 있다.
안 전 검사장의 사법처리 방향을 다음 주 안에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진 구속영장… ‘군 댓글수사 축소 지시’ 혐의
검찰이 지난 2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2차장검사 박찬호)과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김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용서류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국방부 재임 시절인 2013~2014년 군 사이버사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축소할 것을 국방부 내 조사본부에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구청 돈 횡령’ 신연희 강남구청장 구속 “증거 인멸 우려”
구청 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 신연희(70) 서울 강남구청장이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강요 혐의를 받는 신 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의 소명이 있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강제개종금지법 제정하라”… 전국 10만 거리행진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는 4일 서울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강제개종과 이를 사주하는 개종목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대규모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1월 20대 여성 고(故) 구지인씨가 강제개종 과정에서 사망한 이후 진행된 1차 대규모 규탄 집회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에는 2만 5000여명이 그동안 강제개종을 장려해 온 한기총과 CBS 앞에 각각 모였다. 이 외에도 부산, 대전, 강원, 대구, 전남, 전북 등에서 8만 3000여명이 모였다. 정부와 종교계, 언론의 외면으로 10만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강제개종 피해를 호소하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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