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인천시 남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 통과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남구가 오는 7월 1일부터 ‘미추홀구’로 명칭이 변경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인천시 남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률안은 정부로 이송돼 15일 이내로 공포되며 법률에 따라 남구의 명칭은 오는 7월 1일부터 ‘미추홀구’로 변경된다.

이 법률안은 민선6기 출범과 함께 현 방위개념의 자치구 명칭이 실제 지리적 방위와 불일치하고, 해당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성 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역사회의 여론과 문제인식의 전환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한 것이다.

지금까지 지방자치법에 의한 행정구역 통폐합이나 분구로 지방자치단체의 명칭 이 바뀐 사례는 있지만 자치구 스스로 명칭을 바꾸는 사례는 이번이 전국 최초다.

이번 인천시 남구 명칭 변경은 지방자치시대에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2년간에 걸쳐 추진됐다. 이에 따라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방위개념의 명칭을 사용하는 다른 자치구들의 명칭변경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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