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전국 CBS 앞에서 일제 진행
서울·전국 7개 도시서 10만여명 참가
“벌써 두 명 희생” 개종목자 처벌 촉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가 4일 서울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강제 개종과 이를 사주하는 개종 목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대규모 걷기대회를 진행한다. 이는 전남 화순군 여대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강피연이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다.
이들은 “개종을 강요하는 과정에서 이미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국민 인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을 정부가 방치하고 있는데 대해 다시 한 번 대책을 호소하기 위함”이라고 집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집회는 서울에서 약 2만 5000여명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기독교방송 CBS앞에서 진행한다. 그 외 부산, 대전, 강원, 대구, 전남, 전북 등에서 8만 3000여명이 집결할 예정이다.
강피연은 “인권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부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미 희생자가 양산되고 있는 상황을 단지 종교문제란 이유로 방치하고 있다”며 “지난 1월 구지인 양 사망 이후 강제 개종 실태 조사와 개종 목사 처벌에 대한 청와대 국민 청원에 14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동의했지만 청와대는 아무런 설명 없이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강피연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 강제 개종 실태 조사를 통한 관계자 처벌과 강제개종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강제 개종을 장려해 온 한국교회와 기독교언론을 향해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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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기자
ksk@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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