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1시 45분께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A동 55층에서 추락한 구조물 2호기의 빈자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3
지난 2일 오후 1시 45분께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A동 55층에서 추락한 구조물 2호기의 빈자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3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올려라 해서 올렸고 내려라 해서 내리는 순간 그대로 추락했다”

지난 2일 오후 1시 45분께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A동 55층에서 구조물 2호기가 추락할 시 1호기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의 아찔했던 기억이다.

3일 오후 경찰에 따르면 이날 같은 55층에서 작업을 하던 중 동료 직원이 탄 구조물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한 생존자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생존자는 사고 당시 1호기와 2호기를 동시에 밟고 있었지만 안전벨트를 1호기에 걸고 있던 터라 2호기가 추락 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며 “올려라 해서 올렸고 내리라 해서 내리는 순간 그대로 추락했다”고 생존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1시 45분께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A동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이 추락해 1층에서 작업하던 인부 1명을 덮치며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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