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독립운동가 허위 기념관·박희광 동상 찾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구미지부는 애국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3.1절을 맞아 구미지역 학생들 20여명과 함께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과 박희광 의사 기념동상 등이 있는 금오산 도립공원을 방문했다.

지난달 28일 신천지봉사단은 사전계획 모집된 선산 충혼탑과 구미의 독립운동가 박희광 의사 동상 주변 청소 및 비석 닦기 활동이 우천으로 인해 야외 봉사가 어려워지자 우리 고장 독립운동가인 왕산기념관을 찾아 나섰다.

허위 선생은 지난 1854년 구한말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단발령에 항거하고 1896년 을미의병 때 김천에서 의병을 일으키다 ‘13도 창의군’의 의병장 활동 후 일본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지난 1908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신 구한말 대표되는 구미의 독립운동가다. 기념관 최기준 사무국장은 “오늘 무궁화로 헌화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이 감동이었다”며 “3.1절을 앞둔 유익한 봉사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박희광 선생 기념사업회 박정용 사무처장을 통해 독립운동을 통한 애국심을 배웠다. 박 사무처장은 “목숨 바쳐 나라를 지켜낸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방문한 봉사단과 학생들이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참여한 학생 한(15세, 원평동)모군은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의 추모영상을 통해 목숨과 바꾼 숭고한 애국심을 보았고 왕산 선생님의 독립정신을 통해 희생정신을 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봉사단 관계자는 “구미에 살면서도 우리 고장 독립운동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학생이 의외로 많았다”며 “구미 문화재 알리기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애향, 애국심을 기르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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