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마지막 직장으로 여기고 일해달라”

이 대통령은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최선을 다해 국정 운영을 보좌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는 어려운 자리"라면서 "여러분 모두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 달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춘추관 선임행정관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임자가 후임자가 올 때까지 열심히 일하고 인수인계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좋은 전통"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신임 참모들은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청와대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을 찾은 데 이어 비서동인 `위민관'을 돌면서 말단 직원들에게까지 일일이 악수를 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청와대 내부에서부터 소통을 강화하고 분위기를 밝고 환하게 바꿔보자"는 임 대통령실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참모진이 위민관을 돌며 대통령실 직원들 모두에게 일일이 취임 인사를 하는 것은 이 정부 들어 처음이라고 한다. 한 행정관은 "초기부터 청와대에 근무했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매우 보기 좋다"고 말했다.

3기 청와대 참모진은 오는 18일 임 대통령실장 주재로 상견례를 겸한 수석회의를 갖고 19일에는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