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스틸. (제공: ㈜영화사 진진)
영화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스틸. (제공: ㈜영화사 진진)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을 한편에

#자급자족 #여유롭고 #느리게 #힐링

수고·정성으로 이룬 코모리 마을 보여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도시를 벗어나 작은 시골마을 코모리에서의 슬로 라이프를 감성적으로 담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 사계절(수입·배급: ㈜영화사 진진)이 오는 22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사계절’은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 두 편을 모리 준이치 감독이 한편으로 편집해 이치코의 사계절을 담은 영화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효리네민박’ ‘윤식당2’ 등 킨포크라이프와 관련된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삶을 꿈꾸며 외국이나 지방으로 떠나는 셀럽들의 삶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리틀포레스트: 사계절’은 자연과 더불어 그동안 소홀했던 자신을 위한 삶을 선택한 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로 떠오른다.

평범한 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고향인 코모리로 돌아온 이치코는 스스로 작물을 재배하고 산에서 주워온 제철 재료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자급자족 슬로우푸드 라이프를 시작하기로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 때론 소중한 사람을 위한 맛있는 밥상을 정성껏 차리면서 조금은 수고롭지만 행복한 생활을 살기 시작한다. 지금은 떠난 어머니의 음식을 추억하며 요리를 완성해나가는 이치코의 사계절은 다양한 색깔을 띠며 평화롭게 흘러간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2: 겨울과 봄’ 스틸. (제공: ㈜영화사 진진)
영화 ‘리틀 포레스트2: 겨울과 봄’ 스틸. (제공: ㈜영화사 진진)

 

이라가시 다이스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작가가 귀농한 후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하루하루 요리를 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꼈던 것을 만화로 담백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원작에 충실한 영화인만큼 영화는 계절의 변화가 주는 아름다운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고, 다양한 먹거리들이 식욕을 자극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실제 시골에서 올 로케이션을 진행해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의 재배 과정부터 수확 및 요리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된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한국에서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리틀 포레스트’가 지난달 28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한국의 계절을 담아낸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는 주인공이 해서 먹는 요리에 초점을 맞춘 일본판과 다르게 인물들의 이야기와 관계에 더 집중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