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손 내밀면 닿을 듯 생생한 북녘의 풍경.

해발 70m의 고지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과
푸른 겨울 바다가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이 저 멀리 아스라이.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351고지를 비롯해
남북으로 놓여 있는 육로와 철로.

엄연한 분단의 현주소를 말해줍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금강산의 봉우리들과 해금강.

갈 수 없어 아프고
펼쳐진 절경에 또 한번 아픈 곳.

그리운 고국산천 금강산아!

전쟁과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국토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高城).

그 가운데 인류평화를 기원하며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 잡은
DMZ박물관을 찾았습니다.

Q. 박물관장님에 대한 소개와 인류평화를 기원하며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한 DMZ박물관의 계획이 있다면?

A. 저는 DMZ박물관장 이상호라고 합니다. 신임 관장으로서의 저의 포부는 관람객 늘리기를 첫 번째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관람료를 무료화해서 관람객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100만 관람객 시대를 만들겠다. 현재는 15만명 오거든요. 통일전망대에 60만명 오는데 그 인원들 저희가 다 받아들이고 추가로 더해서 100만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고요.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독일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독일의 베를린 장벽 실무를 저희가 더 확보해서 금년도에 전시회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우리 박물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자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그림을 그려서 계획을 좀 만들고 이렇게 해서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래서 올림픽에서 이어지는 평화의 기운을 세계평화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이상호 | DMZ박물관장)

“(신임 관장으로서) 여기 와보니까 고성 군민들이 고생이 많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해안에 설치된 철책선, 또 남방한계선 또 민통선 지역 그런 것들이 주민들의 생활을 엄청나게 억누르고 있다 이런 것을 좀 해소시켜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 요즘 평화무드로 들어간 남북 관계가 잘 진전이 돼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든가 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의 큰 그림을 그려서 계획을 좀 만들고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노연수 | DMZ박물관 학예팀장)
“통일은 우리 민족이 바라는 희망이고 소망이지 않습니까? 아마도 올림픽을 맞아서 찾아온 전세계의 모든 국가에서도 한반도의 통일을 평화를 바랄 겁니다. 평화로운 통일이 이루어진 땅에 상징은 여전히 비무장지대로 남아있을 거고요. 그 비무장지대에서 또 다른 세계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전시 안내를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장초현 | 전주시 효자동)
“북한이랑 같이 살고 싶기도 하고 (통일이 되면)
백두산에 제일 먼저 가보고 싶어요.”

(인터뷰: 남상선 부부 | 서울 송파구)
“친정아버지 같은 경우에도 북쪽에서 오셨거든요. 이런 곳에 오면 굉장히 가슴이 아파요. 돌아가셨는데 통일이 되고 했으면 저쪽으로 갈 수도 있고 북녘땅에 사는 저희 동포들도 가슴 아프다 할 수도 너무 불쌍한 것도 있고 빠른 시간 내에 통일이 돼서 일단 힘들게 사는 동포들을 구제해주고 전체적으로 봐서는 부강해지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 걸로 보고 가슴 벅차게 통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북한 평화를 바라는 민족의 염원을 담아

국토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을 돌아보며

오늘의 우리를 생각하고 평화의 내일을 기약해봅니다.

(영상취재: 김미라·장수경·이태교 기자, 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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