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처.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패럴림픽을 앞두고 종교편향 논란이 일었던 ‘3월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명칭이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로 변경됐다.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조계종의 시정요구를 수용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행사 공식명칭을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로 수정했다. 2일 낮 12시 기준 페스티벌 홈페이지 주소는 ‘크리스마스인마치(christmasinmarch.com)’에서 ‘스노우인마치(snowinmarch.com)’로 수정됐다.

윤성보 강원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불교계의 의견을 반영해 관광공사와 협의해서 아직 제작에 들어가지 않은 플래카드 등 바로잡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바꿨다”면서 “행사가 아직 열흘 이상 남아 바로잡기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계종 오대산 월정사와 조계종 대회협력팀 등은 지난달 26일 강원도청과 한국관광공사를 방문해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인 ‘크리스마스’를 행사 명칭에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명칭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미 홍보를 한 상태라 명칭 변경은 어렵다. 홍보 시 관련 명칭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내년부터는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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