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

유승민 “文, 대북 특사 이전에 대미특사부터”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2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정현안에 대해 진지한 대처와 지혜를 모으고 여야가 협력을 도모하는 영수회담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공동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만남을 위한 만남, 점심을 먹기위한 만남으로는 영수회담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영수회담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소모적인 남남갈등, 국론분열을 줄이고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향후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만나는 영수회담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공동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대응하지만, 실질적 행동에서는 위안부 협상을존중한다, 재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서 “합의를 존중하고, 재협상은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문 대통령이 조만간 대북 특사를 파견한다고 했다”면서 “그 이전에 대미특사를 먼저 파견하든지 문 대통령이 직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던지 해서 한미동맹의 긴밀한 조율과 공조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최근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방남 기간 중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이 북미대화 수용할 의사가 있다’던 청와대 발표는 국민을 기만한 거짓말”이라며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축소·연기 없이 그대로 실천하고 북미 대화 조건은 비핵화라는 미국의 입장과 대한민국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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