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6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발대식 및 미디어데이'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선수단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발대식 및 미디어데이'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선수단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성화, 5개 지역서 동시 채화

봉송구간2018㎞, 800명참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설원을 비추며 전 세계의 화합을 이끌어 낼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의 성화가 2일 채화되면서 본격적인 평창패럴림픽의 시작을 알린다.

평창패럴림픽의 성화봉송은 ‘함께’라는 가치를 강조해 앞서 열린 평창올림픽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하는 8일간 진행될 성화봉송에서는 총 800명의 봉송주자가 ‘동행’을 상징하는 2인 1조로 함께 달린다. 봉송 구간은 채화지를 포함해 총 2018㎞이며 주자가 뛰는 구간은 80㎞다.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와 연계해 진행하는 성화 채화는 경기 안양, 제주, 충남 논산, 전북 고창, 경북 청도 등 전국 5개 권역 시·군에서 동시에 채화된다. 각 지역에 5개의 성화는 오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 ▲패럴림픽 성화봉송이 처음 시작된 1988장애인올림픽 당시의 성화의 불꽃 ▲전 세계에서 응원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 등과 함께 합쳐져 하나가 된다.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3일 열리는 합화행사는 열정과 화합의 불꽃이 모이는 ‘빛의 중심(Center of Shining)’을 테마로, 전 세계에 소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8개 불꽃이 합화 퍼포먼스를 통해 모아진 후 성화는 하반신 마비용 보조로봇 ‘워크온’을 착용한 주자를 시작으로, 평창 대회 홍보대사 한류스타 이동욱 주자에게 이어지며 패럴림픽이 열리는 평창으로의 봉송을 시작한다. 이날 봉송은 잠실종합운동장까지 2.2㎞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합화 행사장에서는 한빛 윈드오케스트라의 수석단원들로 구성된 관악중주단과 함께 지난 2014년 소치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평창의 꿈’을 노래한 시각장애인 이아름씨가 감동의 공연을 펼친다. 또 장애인·비장애인 작가의 협동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공연과 다운증후군 장애인들로 구성된 댄스그룹 ‘탑스타’의 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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