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시장 “1919년 3.1절 만세운동, 오늘날 대한민국 이룩한 출발점”
[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1일 시청 강당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광복회와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강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높은 뜻을 기리며 차분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안양시립합창단의 ‘꽃잎이 지네, 만세’,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One Dream One Korea, 독도는 우리 땅’ 등 식전공연에 이어 황의형 광복회장의 3·1운동 경과보고와 이필운 안양시장의 기념사, 안양국학원의 독립운동가 유관순 연극, 삼일절 노래,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기념사에서 “99년 전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나라 전역에서 일어난 만세 운동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출발점이 됐다며, 순국선열들의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대도약의 토대 마련을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 시민(87)은 “그 당시 현장은 없었지만 1919년 3.1 운동으로 우리나라 국권이 회복되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있다는 게 감개무량하다”며 “순국선열께 감사하고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시립합창단인 손재중(15, 신안중) 양은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감옥에서도 혹독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만세를 외치는 연극을 보니 더욱더 애국심이 생긴다”며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들을 위해서라도 3.1절을 그냥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청로비와 기념식장에 ‘태극기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나부끼다’라는 주제의 사진전시와 독립투사 고문체험, 태극기 캐릭터 태동이 등의 부대행사를 마련돼 시민들과 함께 3.1절의 의의를 되새겼다.
한편 광복회는 지난달 23일 범계역 일대에서 태극기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