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99주년기념 반일평화대회가 1일 창원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가운데 집회 참석자들이 '욱일승천기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
‘3.1운동 99주년기념 반일평화대회가 1일 창원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가운데 집회 참석자들이 '욱일승천기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

 

“일본의 강제징용·식민지배 사죄하라”

“한일 위안부합의·군사협정 폐기하라”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일본의 강제징용 식민지배 사죄하라, 한일 위안부합의·군사협정 폐기하라.”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우리겨레하나되기경남운동본부(겨레하나)가 주관하는 ‘3.1운동 99주년기념 반일평화대회가 1일 창원정우상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시민추진단 모집 선포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들은 3.1운동 99주년 기념 반일평화경남대회 선언문을 통해 “99년 전 오늘 전국 각지에서는 1491번의 만세운동을 만들어 내는 위력을 보여줬다”며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인 1/3이 강제동원되는 처참한 인간수탈을 당했고 조선 민중은 전범기업에 의해 굶주림과 폭력으로 짐승처럼 다뤄졌다. 쓰다가 죽으면 내다버리는 소모품 취급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일본제국주의 아래 으스러져간 조선인이 800만에 이른다. 그들은 일본으로부터 부정당했고 대한민국정부로부터 외면당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전국 각지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활동, 다양한 모임이 조직됐다”며 “우리는 식민지배 사죄와 배상 없는 어떠한 형태의 한일군사협력도 반대한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 투쟁을 전개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3.1일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참석했다는 홍채연(대방초 6학년)양은 “조선이 독립을 일찍 했으면 좋았을텐데 우리 민족이 너무 오랜 시간 일본으로부터 고통을 겪었다”며 “일본에게 꼭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서진(23, 창원대학교)씨도 “일제강점기에 민중들의 투쟁 역사를 통해 독립을 이뤄냈다. 한일 위안부합의와 한일군사협정 폐지를 위해서도 우리 선배들의 3.1투쟁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반일평화대회는 한일 위안부합의 파기 플래시몹, 욱일승천기 찢기, 만세삼창 후 마무리됐다.

1일 3.1운동 99주년기념 반일평화대회가 열린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
1일 3.1운동 99주년기념 반일평화대회가 열린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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