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어선 ‘근룡호’ 실종자 수색 난항… “소용돌이 심해 잠수부 투입 어려워”
완도 어선 ‘근룡호’ 실종자 수색 난항… “소용돌이 심해 잠수부 투입 어려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완도해상에서 7.93t급 어선 근룡호가 전복돼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가운데 1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해양경찰서가 공개한 근룡호 전복 지점. (출처: 뉴시스)
전남 완도해상에서 7.93t급 어선 근룡호가 전복돼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가운데 1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해양경찰서가 공개한 근룡호 전복 지점. (출처: 뉴시스)

해경 “이상·조난신호 없었다”

인근해역 지나던 상선이 신고

2명, 조타실서 주검으로 발견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완도 해상 전복 어선에 대해 이상·조난신호 없었다고 밝혔다.

1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사고 해역에 투입한 수중 구조대가 오전 7시 32분과 7시 49분 전복된 어선 ‘근룡호’ 조타실 안에서 실종자 2명을 잇달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실종자는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1명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1명은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체 내에 소용돌이가 심하고 그물이 엉켜있어 현재 잠수부 투입이 어렵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체 진입이 계속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예비선을 이용해 선체를 청산도 남쪽 안전해역으로 옮겨와 선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TV가 전했다.

앞서 완도선적 7.93t 연안통발어선 근룡호는 26일 출항신고를 마치고 이튿날인 27일 오전 9시 5분 선장과 선원 등 모두 7명을 태우고 완도항을 나섰다. 사고는 28일 오후 4시 28분께 청산도 남동방 6㎞ 해상에서 발생했다. 사고 소식은 실종자 가족에게 전날 오후 6시부터 순차적으로 알렸고 인도네시아 선원에 대해서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에게 통보했다.

1일 오전 김영암 완도해양경찰서장이 전남 완도경찰서 영상회의실에서 근룡호 전복사고 개요와 수색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일 오전 김영암 완도해양경찰서장이 전남 완도경찰서 영상회의실에서 근룡호 전복사고 개요와 수색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근룡호는 인근에서 조업하던 중 28일 오후 1시 반쯤 관제 당국과의 교신 신호가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7명이 실종됐고 나머지 실종자 5명은 주변 해역을 수색 중이다.

해경은 완도 해상 전복 어선에 대해 이상·조난신호 없었다고 밝혔다. 배 안에 있던 선원들은 순식간에 배가 기울면서 미쳐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구조 신고를 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상선은 근룡호 대부분이 가라앉은 것을 발견해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했다.

한편 전남도는 ‘근룡호’ 실종자 수색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고 발생 직후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사고 선박 선적지인 완도군에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구조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해경은 항공기, 경비함정 23척,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