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DB그룹과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동부대우전자의 인수를 완료하면서 12년 만에 ‘대우전자’의 이름이 새로 부활했다.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의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사명을 ‘대우전자’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부터 동부대우전자는 대우전자로 이름을 바꿔 달고 경영 정상화에 들어간다.

대유그룹은 주요 계열사에 의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 SPC(대유SPC)를 통해 대우전자의 지분 84.5%를 인수했다. 지난달 28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우전자로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변경을 승인하고 안중구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3명과 감사 1명을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는 대유그룹의 뿌리인 대유에이텍의 본사가 있는 전라도 광주광역시로 옮긴다. 대유그룹은 2014년 대유위니아(구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데 이어 대우전자까지 흡수하면서 종합가전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날 오전 제이에스자산운용과 스마트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구주인수 및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자금도 적기에 마련했다. 매각 금액은 780억원이며 이행보증금 100억원은 계약금으로 전환했다.

대유그룹은 제품공동개발과 원부자재 통합구매와 같은 강력한 시너지 효과와 대우전자의 탄탄한 해외 유통망과 대유위니아의 국내 유통·물류 인프라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국내 3위 종합가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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