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공원~민속촌 500m 구간

8월 완공… 야행 관광 명소화

[천지일보 안동=장덕수 기자] 안동시가 올해부터 월영교 일대의 산책로에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해 이 지역 일대를 야간 경관 명소로 조성한다.

영화 ‘부라더’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다. 특히 경관조명과 분수가 설치돼 야간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다. 월영교 주변으로는 월영공원, 안동물문화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안동민속촌, 개목나루터, 호반나들이길, 원이엄마 테마길 등의 관광자원이 연속적으로 분포돼 많은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는다.

그렇지만 월영교 종점에서 안동민속촌으로 향하는 구간은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부족해 그간 도심과 인접한 월영교 관광자원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체류형 관광객을 끌기 위해 조명을 특화한 야간 볼거리 제공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올해 추진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월영공원~월영교~민속촌 길 일원에 LED등을 활용해 약 500m의 ‘빛의 정원’을 조성한다. 빛의 정원은 다양한 색상의 조화와 시설물 등을 설치한다. 안동시는 이 사업을 8월 중 마무리해 혹서기 시민 휴식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지난해 성공적으로 진행된 월영야행 투어와 달그락 투어로 유명해진 월영교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2021년에는 2단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월영공원은 낙동강 보조댐을 따라 조성된 약 750m 길이의 산책로로 조성된 공원인데, 이곳에 잔디등 등의 조명시설을 설치해 월영교 야간경관 조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월영교를 중심으로 한 월영공원, 호반둘레길 일대는 아름다운 빛의 정원으로 다시 태어나 시민들에게 각광받는 산책과 휴식의 공간을 넘어 관광객들의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인근 안동문화관광단지와 함께 안동의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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