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6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통합CMS 및 분산조판 시스템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통합CMS 및 분산조판 시스템은 온ㆍ오프라인 콘텐츠를 통합해 생산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언론사가 기사 작성부터 웹 송고, 신문 제작까지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든 솔루션입니다.

재단은 2016년에 이 사업을 시작해 2개 언론사를 선정했고, 작년에는 경향신문, 부산일보 등 5개 언론사를 선정했습니다.

올해 통합CMS 사업 추진 방향, 지원 조건, 일정 설명과 함께 시스템을 시연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요.

(녹취: 황금중 | 천지일보 기자)
“수억 규모 국가 재원이 들어가는 언론사 지원 사업이기 때문에 선정할 때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된다고 보는데요. 심사결과를 합격 여부 말고는 공개 안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개 안 하는 이유에 대해서와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하실 건지 질문드립니다.”

(녹취: 허영 | 한국언론진흥재단 정보기술팀 팀장)
“언론계 쪽을 잘 이해하시는 전문성을 가지신 분들이 심사를 하시고, 단 거기에 기금관리위원 몇 분이 포함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제출하신 서류에 대한 심사 권한은 기금관리위원회에 있는 것은 아니고, 별도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에 있고요. 심사 결과에 대한 최종 승인 건만 기금관리위원회가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공개를 해도 좋다는 동의를 받으면 반드시 공개를 합니다. 단 심사위원분들이 본인의 신상정보나 내가 어디를 어떻게 평가했다라고 하는 게 공개되기를 원치 않으시는 경우에는 그것은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고, 개인정보 보호의 문제도 있어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황금중 | 천지일보 기자)
“심사 결과를 공개해야 된다고 왜 말씀드리는 거냐면 심사 결과를 알려줘야 언론사들이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고 보완하고 언론사들이 발전해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론진흥재단이 결국에 언론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있는 건데. 그런 부분들을 심사 전이나 심사 도중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심사가 다 끝나고 나서는 그런 항목들을 구체적이진 않더라도 공개할 수 있다는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녹취: 허영 | 한국언론진흥재단 정보기술팀 팀장)
“본인이 획득한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신문사도 있고요. 본인이 채점한 결과를 공개를 원치 않는 심사위원들도 있으십니다. 그러면 공개를 해드린다고 해도 극히 제한적이고 일부분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재단의 상급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뉴얼에 심사와 관련해 정보공개를 청구할 경우 “심사위원 이름을 가린 점수표는 공정한 수행에 지장을 받거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적기에 알 권리와 의구심 해소를 위해 공개가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참고 화면도)

(녹취: 황금중 | 천지일보 기자)
“(기금관리위원) 임기가 2월 13일까지로 끝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위원들이 심사를 하는 건지 묻고 싶고요.”

(녹취: 허영 | 한국언론진흥재단 정보기술팀 팀장)
“기금관리위원 임기가 끝났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뒷이야기를 아직 못 들으신 것 같습니다. 이미 후속 기금관리위원회가 출범을 했고요.”

하지만 언론진흥재단은 홈페이지에 기재된 기금관리위원회 명단을 아직까지 수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사업인 만큼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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