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서부지부는 25일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한 김포교회에서 주한 외국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서부지부는 25일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한 김포교회에서 주한 외국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의료 사각지대 놓인 외국인·소외계층 무료 진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과 주한 외국인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건넸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서부지부(지부장 정진영)는 지난 25일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한 김포교회에서 주한 외국인과 소외계층, 지역 어르신을 초청, 제5회 찾아가는 건강 닥터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세상의 빛이 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꾸준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날 행사는 서울 및 경기서부 지역에서 근무하는 10개국에서 온 주한 외국인(우간다, 파키스탄, 스리랑카, 베트남, 방글라데시, 태국 등)40명, 소외계층 15명, 지역 어르신 10명이 참석했다. 또한 현직에서 근무하는 의료봉사자들과 자원봉사자 50명이 자리를 빛냈다.

찾아가는 건강 닥터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의 병원비에 비해 4배 이상의 진료비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주고, 지역 어르신과 소외 계층에게는 정기적인 진료를 받게 해 자칫 더 큰 병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무료 진료를 실시한 것이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서부지부 정진영 지부장은 개회사에서 “해외에 있는 가족을 책임지려고 일하며 병원도 제때 찾지 못 했을 외국인, 몸이 아파도 자녀들 걱정할까 봐 진료도 잘 못 받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힘이 되고자 한다”며 “오늘은 치료비 걱정 내려놓고 치료 잘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료팀은 가정의학과, 치과, 한방 코너를 포함 카이로프랙틱, 척추관리, 이침, 스포츠 마시지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했다. 또한 언어로 불편을 겪을 외국인들에게 통역사가 배치돼 불편을 해소했다. 이 외에도 부채춤, 장구 등의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네팔에서 온 카델(30)씨는 “이번에 처음 초대받고 왔는데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또 유니폼 만드는 회사를 다니며 어깨가 아팠는데 치료를 받게 돼서 너무 좋다.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인 미키(39)씨는 “작년에 처음 행사에 왔었는데 어디가 아픈지 알게 됐고 치료도 받게 되니 너무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상기 강서부지부장은 “타국에서 외로웠을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주어 마음까지 녹이는 의료 서비스를 해주고 싶었다”며 “한국 생활에 있어 힘든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 역시도 힘든 생활을 이겨낼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은 ▲환경정화 봉사 ▲6.25참전유공자회와 함께하는 정기 봉사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쌀, 김장김치, 연탄 나눔) ▲핑크 보자기(무료 반찬 나눔) ▲백세 만세(건강한 노인문화 만들기) ▲자연아 푸르자(환경정화) ▲담벼락 이야기(벽화그리기)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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