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광역단체 시·도정 평가… 충남도 1위”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각오를 다지고 다졌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천안’의 활력이 되겠습니다.”
허승욱(더불어민주당)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26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오는 6.13전국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남 천안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허승욱 전 정무부지사는 “지난 2년, 대한민국은 격동의 시간을 보냈고 깨어있는 시민과 촛불혁명은 새로운 민주정부를 출범시켰다”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정의롭지 못한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역사적 교훈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혁명의 완성, 문재인 정부의 성공, 새로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의 경험과 열정을 바치겠다는 굳은 각오로 지난 1월 퇴임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천안’을 만드는 데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허 전 정무부지사는 “천안 구도심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농촌 지역은 소득감소와 고령화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며칠 전, 중앙시장에서 만났던 여러분의 말씀이 선거 끝난 지가 언젠데 또 국회의원 선거냐, 정치인끼리 싸우지만 말고 지역경제를 살려라,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뼈아픈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천안건설을 위해 상생과 협력에 기반을 둔 균형발전,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구도심,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3농혁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복지와 문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보육 및 교육시스템 등 5대 활력 비전을 제시했다.
허승욱 전 정무부지사는 “자신은 지난 15년간 천안 단국대학교 교수로 연구와 강의를 했다”면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제안으로 지난 2010년부터 충남도정 전반에 걸친 정책자문과 4년여 동안 정무부지사로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부지사 재직기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월간 시·도정 평가에서 충남도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평가를 지속해서 받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천안시 ‘갑’ 지역구는 대법원에서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박찬우(58) 국회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판결해 재선거가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규희(57) 위원장을 비롯해 한태선(53) 전 청와대 행정관, 허승욱(52)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도전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