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생태학습관 조감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고성 생태학습관 조감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생태계 보전·관리 생태탐방·학습기회 제공
생태공원·학습관 8곳 생태체험장 2곳 조성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자연경관 가치가 큰 생태 지역 10개소를 대상으로 62억원(국비·지방비)을 투입해 환경보전과 이용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태탐방과 자연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민의 환경보전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진주시 금호지 등 4개소에는 39억원을, 김해시 화포천과 양산시 당곡천 등 6개소에는 23억원을 투입해 생태학습관·체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사업지로 선정된 ‘진주 금호지 자연생태공원’은 습지관찰원, 탐방데크, 논습지, 숲속 교육장 등을 설치해 시민의 휴식공간과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양산 당곡천 생태학습관’은 기존 건물을 증·개축해 멸종위기 2급인 서울개발나물 등 희귀식물 서식지와 연계한 습지 생태 학습장으로 조성한다. ‘김해 화포천 생태체험장’은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 주변의 훼손된 유휴 부지를 친환경 수생식물체험장으로 조성해 생태계 복원과 시민의 체험·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경남도는 2030년까지 추가로 21개소를 확충해 총 42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사업추진 시에는 먼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전문가들 간의 의견을 공사에 최대한 반영한다. 공사시행 중에는 동·식물 서식지 피해가 없도록 자연생태자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추진한다.

강호동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이 미래세대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와 만족도 조사를 하는 등 운영·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경남도 생태관광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지역민이 사회·경제적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2006년부터 ‘통영 RCE자연생태공원, 의령 곤충생태학습관(애벌레·물방개), 창녕 우포늪 생태체험장(수생·습지식물)’ 등 21개소를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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