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과 갤럭시S9+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9과 갤럭시S9+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25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 S9+’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갤럭시S9∙갤럭시 S9+는 말이나 글보다는 사진, 동영상, 이모지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S9’∙‘갤럭시 S9+’는 비주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얼 시대’ 카메라 기능 강화

갤럭시S9∙갤럭시 S9+는 카메라 기능이 강화됐다. 이 제품은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탑재해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기록해준다. 이는 기존 일반 촬영과 비교해 32배 빠른 것으로 약 0.2초 정도의 움직임을 약 6초 정도로 보여준다. 지정된 영역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슈퍼 슬로우 모션’이 촬영되며, 움직임 감지 영역의 크기와 위치는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하고자 하는 순간에 셔터를 눌러 촬영할 수도 있으며 ‘슈퍼 슬로우 모션’만으로 구성된 짧은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갤럭시 S9∙갤럭시 S9+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저조도 환경에서의 이미지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업계에서 가장 밝은 F 1.5 렌즈와 F 2.4 렌즈의 ‘듀얼 조리개’를 탑재해 사람의 눈과 같이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사용 조건으로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F 1.5 렌즈는 전작 대비 빛을 28% 더 많이 흡수하고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에 적용된 멀티 프레임 노이즈 저감 기술로 기존 대비 최대 30%의 노이즈를 줄여 저조도 환경에서도 더욱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AR(증강현실) 기술을 카메라와 접목해 새로운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성을 제공한다. ‘AR 이모지’는 ‘갤럭시 S9’∙’갤럭시 S9+’로 한번의 셀피 촬영을 통해 사용자와 꼭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눈, 코, 입, 뺨, 이마 등 100개 이상의 얼굴 특징점을 인식, 분석해 사용자의 다양한 표정을 실시간으로 따라 해 ‘AR 이모지’로 재미있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S9+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 S9+는 듀얼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해 배경을 흐리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를 제공하며, 특히, 빛 망울의 모양을 하트, 별 등 다양한 형태로 변경해 더욱 아름답고 감성적인 사진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듀얼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적용돼 차별화된 화질을 보여주며 2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도 멀리에 있는 피사체를 뭉개짐 없이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S9∙갤럭시 S9+는 사용자와 꼭 닮은 이모지를 18개의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마이 이모지 스티커’로 만들어주며 ‘마이 이모지 스티커’는 문자 메시지뿐 아니라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는 모든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9∙갤럭시 S9+ 출시 시점에 맞춰 디즈니 등과 협력해 인기 캐릭터로도 ‘AR 이모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빅스비 비전·생체인식 등 기존 기능 진화

사물을 인식해 보이는 것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빅스비 비전’도 한 단계 진화됐다.

갤럭시 S9∙갤럭시 S9+에 탑재된 ‘빅스비 비전’은 텍스트(번역 및 환율),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한 후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 중에 텍스트 모드를 선택하고 메뉴판이나 길 안내 표지판을 비추기만 하면 ‘빅스비 비전’이 자동으로 언어를 인식, 갤럭시 S9∙갤럭시 S9+ 기본 언어로 설정된 언어로 번역 결과를 보여준다. 각 언어에 따라 통화 정보도 함께 번역해 보여준다.

갤럭시 S9∙갤럭시 S9+는 베젤 크기를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에 각각 5.8인치, 6.2인치 화면, 18.5대 9의 QHD+(2960x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AI 딥러닝 기능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화한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최대 400GB의 외장 메모리 지원, IP68 등급을 방수방진, 기가급 속도의 LTE·와이파이, 고속 유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더욱 몰입감 있는 보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S9’∙’갤럭시 S9+’에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때도 마치 사용자가 스피커에 둘러싸여 있는 것과 같이 다이나믹하고 입체적인 듣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 S9’∙’갤럭시 S9+’는 동시에 자주 사용하는 2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한번에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와 동영상을 감상하다가 홈 화면을 볼 필요가 있을 때 스마트폰을 돌릴 필요를 없애 주는 가로모드 홈 화면을 제공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갤럭시 S9∙갤럭시 S9+는 언제 어디서나 생체 정보를 통해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스캔’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햇볕이 쨍쨍한 야외에서 홍채 인식이 어려울 때는 얼굴 인식으로,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얼굴 인식이 어려울 경우 자동으로 홍채를 인식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잠금 화면 해제에 사용하는 지문 정보와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폴더에 접근하는 지문 정보를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

갤럭시 S9∙갤럭시 S9+을 꽂기만 하면 모니터나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 게임뿐 아니라 문서 작업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삼성 덱스’도 한 단계 진화했다.

스마트폰을 새롭게 선보이는 ‘덱스 패드’에 연결해 스마트폰의 키보드와 터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여러 IoT 전자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를 갤럭시 S9∙갤럭시 S9+에 탑재한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기기를 연동하고 인텔리전스 인터페이스인 빅스비 음성 명령을 통해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드나잇 블랙, 타이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3월 16일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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