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서지역 운항중인 ‘닥터헬기’. (제공: 인천시)ⓒ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인천 도서지역 운항중인 ‘닥터헬기’. (제공: 인천시)ⓒ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골든타임 내 신속한 이송·처치 체계 구축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탁터헬기’를 26일부터 옹진군 백령도까지 운항한다고 밝혔다.

‘하늘위의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치료약물 탑재 및 응급의학 전문의가 탑승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다.

지난 2011년도부터 가천대 길병원에서 닥터헬기를 운영, 제한된 거리의 덕적도 등 인천연안 섬의 응급환자를 이송해 왔다.

일반적으로 출혈이 심한 중증외상이나 심장발작에 대한 응급처치는 촌각을 다툰다. 시간이 생명인 상황에서 닥터헬기 운항은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골든타임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인천에는 의료기관이 취약한 도서지역이 흩어져 있어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의 생사 여부는 신속한 이송, 처치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 거리(헬기 1시 30분)의 백령도 응급환자 발생 시, 해경이나 소방의 도움을 받아 환자를 이송했으나 이번 닥터헬기의 확대 운항으로 골든타임 내 환자를 이송·처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시 관계자는 “닥터헬기가 응급환자 이송에 이바지 하고 있으나 날씨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한계가 많다”며 “육·해상 응급 이송체계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응급의료 취약지역 환자 이송률을 지속해서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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