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는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앞에서 중국인들이 오성홍기를 흔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는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앞에서 중국인들이 오성홍기를 흔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평창이어 동북아서 올림픽 열어

장이머우 ‘베이징의 8분’ 선봬

스위스 등 2026 올림픽 유치전

[천지일보 평창=남승우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흥미진진한 경기에 선수들의 4년간의 땀과 열정이 더해진 사상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였다.

평창올림픽은 끝났지만 전 세계 스포츠 축제는 앞으로도 쭉 이어진다. 다음 동계올림픽은 4년 뒤인 2022년에 이웃 나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둘러싼 경합은 지난 2013년 각국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화된 시점에 이뤄졌다. 베이징은 유치과정에서 2008년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 당시 사용했던 경기장 등 시설을 재활용해 개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새웠다.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다음 개최지인 중국의 베이징 공연단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형상화 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다음 개최지인 중국의 베이징 공연단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형상화 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중국 베이징은 총 85표 중 44표를 얻어 40표에 그친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제치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베이징은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최초의 도시가 됐다.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는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2022년 대회 개최 도시인 베이징을 알리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베이징의 8분’으로 명명한 이 공연에선 중국의 5000년 역사를 담아냈던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달리 중국이 이룬 하이테크 기술과 전통이 결합한 새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다음 개최지인 중국의 베이징 공연단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형상화 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다음 개최지인 중국의 베이징 공연단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형상화 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2026년 동계올림픽을 제외하고 2028년까지 동·하계 올림픽 개최지는 정해진 상태다. 특이한 점은 평창올림픽을 포함해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포함해 3회 대회 연속 아시아, 그것도 동북아 3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흥행에 성공하며 다른 국가에서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망이 높아졌다. 현재 스위스(시옹), 일본(삿포로), 캐나다(캘거리), 스웨덴(스톡홀름) 등 국가들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보인다. 이들 국가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각 내셔널 하우스에 관련 시설을 만들어 홍보 경쟁에 나섰다.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는 가운데 차기 대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중국 공연단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는 가운데 차기 대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중국 공연단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오는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는 유치도시들의 재정적 부담을 고려해 IOC가 약 9억 2500만 달러(약 9678억원)지원도 늘리기로 해 유치전을 한층 치열하게 만들었다. IOC는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를 내년에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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