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이 환호하고 있다.
24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이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금5·은8·동4’ 총 17개 획득

임효준, 올림픽 첫 金 확보

스켈레톤, 亞최초 올림픽 金

노르웨이 ‘금14개’ 종합 1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은 25일 막을 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총 17개를 따내며 92개 출전국 중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

목표로 했던 금 8개, 은 4개, 동 8개(종합순위 4위)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2016리우올림픽의 종합성적(8위) 보다 좋은 성적을 냈고 또 ‘톱10’을 유지해 스포츠 강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번 평창올림픽의 메달 수가 역대 최다인 102개였던 만큼 한국 선수단은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을 포함해 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 스노보드, 컬링 등 종목에서 146명이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섰다.

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의 이승훈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의 이승훈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종목이었던 쇼트트랙은 총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첫 금메달도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남자 쇼트트랙 1500m에 출전한 임효준은 개막 이틀째인 지난 10일 2바퀴를 남기고 선두에 오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선 서이라가 동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전에선 황대헌이 2위, 임효준이 3위를 차지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확보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는 김태윤이 동메달을 확보했다.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스피드 스케이팅 ‘빙속 여제’ 이상화(29)는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보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는 ‘다크호스’ 차민규(25)가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고, 고교생 김민석(19)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김아랑·심석희·최민정·김예진·이유빈)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당당하게 1위로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승훈·정재원·김민석)은 팀추월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다.

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김보름이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김보름이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보름은 ‘팀워크 논란’으로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었음에도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2위에 올라 값진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은 정재원과 함께 출전한 남자 메스스타트 경기에서 1위로 통과하며 한국 선수단의 5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배추보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상호는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최초 메달이자 한국 설상종목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이었다.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상호가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와의 대결에서 비록 패했지만 은메달을 따냈다는 기쁨에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상호가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와의 대결에서 비록 패했지만 은메달을 따냈다는 기쁨에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불모지나 다름없던 슬라이딩 종목에서도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윤성빈은 스켈레톤 4번의 경기 동안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켈레톤 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도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가 은퇴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시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도 메달은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남자 싱글 차준환(16, 휘문중)은 개인 최고점(165.16점)을 기록하면서 4년 후 전망을 밝혔다.

‘팀 킴’ ‘의성마늘팀’ ‘갈릭걸스’ 등의 수식어를 만들며 최대 이변으로 떠오른 대한민국 컬링 여자 대표팀은 쟁쟁한 실력의 국가 대표팀을 꺾고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승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스위스(15개), 프랑스(15개), 일본(13개) 등을 따돌리고 ‘7위’ 자리를 지켰다. 종합순위 1위는 금 14개, 은 14개, 동 11개로 총 39개의 메달을 확보한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독일은 금 14개, 은 10개, 동 7개 총 31개의 메달을 따내는 성적으로 캐나다(금 11개, 은 8개, 동 10개 총 29개)를 3위로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강릉=연합뉴스)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컬링 여자결승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의 김은정(왼쪽부터),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가 시상대에 올라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컬링 여자결승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의 김은정(왼쪽부터),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가 시상대에 올라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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