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풀체인지 된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6년 만에 풀체인지 된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6년 만에 재탄생 신형 모델

안전‧주행 보조 시스템 탑재

사전계약 67% 디젤2.0 선호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어릴 적 가족과 함께 타던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안전함과 편안함이 풍기는 차였다. 어느덧 4세대를 맞이한 신형 싼타페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안전성과 편안함 거기에 주행성능까지 갖춘 매력적인 차로 돌아왔다.

신형 싼타페는 6년 만에 풀체인지 된 모델로, 지난 6일 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고 7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사전계약은 첫날 8192대가 계약돼 국내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 중 역대 최다 계약수로 신기록을 세웠으며 모두 1만 4243대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를 공식 출시하고 시승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통해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 신형 싼타페를 9만대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있다. 신형 싼타페의 주간주행등과 컴포지트 라이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있다. 신형 싼타페의 주간주행등과 컴포지트 라이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1

시승코스는 일산 킨텍스를 출발해 자유로를 타고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까지의 구간을 왕복하는 코스로 총 110여㎞를 주행했다. 시승차량은 신형 싼타페 디젤 2.0 프레스티지 차량으로 사전계약의 약 67%가 디젤 2.0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승에 앞서 신형 싼타페를 둘러보니 기존과 다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면 중앙부는 입체감 있는 와이드 캐스태이딩 그릴이 자리 잡았으며 양쪽으로는 주간주행등과 컴포지트 라이트가 위치해 강인한 모습을 뽐냈다. 측면부는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진 캐릭터라인이 날렵함을 더했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있다. 신형 싼타페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신형 싼타페 전면부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1

차량에 탑승하니 실내는 넓은 공간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편안함이 느껴졌다. 내비게이션은 중앙상단으로 공조장치 및 조작버튼들과 떨어져 조작하는데 편리했고 심플했다. 또한 운전석에는 7인치 컬러 LCD 버추얼 클러스터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주행모드에 따라 에코-녹색, 스포츠-빨강색, 스마트-파랑 등으로 화면상의 색상이 바뀌었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 4770㎜, 전폭 1890㎜, 전고 1680㎜, 휠베이스 2765㎜로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과 휠베이스, 전폭이 각각 10㎜ 증대해 넓은 실내공간을 형성했다. 2열 무릎공간도 편안했고 3열까지 좌석 확대를 할 수 있었다. 3열은 성인 남성이 큰 무리 없이 탑승이 가능했다.

신형 싼타페 내부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신형 싼타페 내부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주행을 직접해보니 넓은 시야와 편안함 그리고 주행성능이 돋보였다. 도심지역이나 고속구간 등에 따라 주행모드도 바꿔가며 주행을 하니 편리했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등으로 반자율주행이 가능해 운전 또한 안전성과 편리함을 더했다. 단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어야 한다.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10초가량 주행을 하면 경고음이 발생하면서 반자율 기능이 사라지게 된다.

주행하는 동안 풍절음도 거의 못 느꼈다. 속력을 150㎞/h까지 올려도 차량 내부는 정숙하고 흔들림이나 쏠림도 없었다. 단 스포츠 모드 시 배기음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배기음을 중요시 한다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2895만원부터 3680만원이다.

신형 싼타페는 편안함, 안전성, 주행성능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있다. 공개된 130여대의 신형 싼타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일산 킨텍스에 공개된 130여대의 신형 싼타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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