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불교 관계자들이 12일 북한 금강산 신계사에서 열린 신계사 복원 6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합동법회'에서 공동발원문을 읽고 있다. (사진출처: 조계종)
남북한 불교 관계자들이 12일 북한 금강산 신계사에서 열린 신계사 복원 6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합동법회'에서 공동발원문을 읽고 있다. (사진출처: 조계종)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에 힘 합치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이 한국교수불자연합회(교수불자회)의 남북협력사업 제안에 화답하는 내용의 전문을 보내왔다.

조불련 차금철 서기장은 최근 교수불자회 심익섭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귀 연합회가 우리와의 연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북협력사업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북과 남의 불자들과 지성인들이 힘을 합치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에 유익한 참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상호 관심사를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수불자회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회원 교수들의 북측 사찰순례를 통한 사찰조사 및 불교문화재 공동연구, 공동학술회의인 ‘남북교수불자대회’ 등 남북평화교류 사업을 조불련에 제안했다.

교수불자회는 오는 27일 서울 용산구 남산 대원정사에서 열리는 창립 30주년 기념 법회에서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조불련과 만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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