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김보름,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승 진출… 박지우 탈락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보름(25)이 매스스타트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경기에서 2조로 출전했던 박지우(20)는 탈락했다.

김보름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에서 4점을 확보해 6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보름은 첫 바퀴에서 함께 출전한 선수들과 같이 서서히 레이스를 펼쳤다. 경기의 흐름을 살펴보던 김보름은 8번째 바퀴에서 속력을 올리며 2위로 중간 결승선을 통과해 3점을 획득했다. 이어 선두권을 지켜나가다가 최종 결승선을 3위로 통과해 1점을 얻고 합계 점수 4점으로 총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준결승 경기에서 2조로 출전했던 박지우(20)는 9위를 기록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매스스타트는 이번 올림픽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경기로 총 12명의 참가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트랙을 16바퀴 돌아 순위를 가린다.

16바퀴 중 4바퀴(4, 8, 12바퀴째)마다 가산점을 부여한다.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 3명에게 각각 5, 3, 1점을 주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 3명에게 60, 40, 20점을 준다.

기록이 아닌 점수 경쟁으로 순위가 갈려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코너 구간은 치열한 몸싸움이 불가피해 기존 스피드스케이팅 복장 대신 쇼트트랙처럼 헬멧과 장갑 등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준결승은 1~8위에 오른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