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컬링 국가대표팀(팀킴, Team Kim 영어애칭)이 세계 정상 정복까지 단 1승만 남았다.
한국 컬링팀(세계랭킹 8위)은 23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에서 라이벌 일본을 접전 끝에 8-7로 꺾었다. 일본(세계랭킹 6위)은 만만치 않은 실력으로 한국과 연장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한국이 정상에서 금메달을 두고 싸울 상대는 스웨덴(세계랭킹 5위)이다. 스웨덴은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4년 전 소치대회에선 준우승까지 한 강팀이다.
만만한 상대가 아닌 스웨덴은 예선 2위로 준결승에 올랐으며, 준결승에선 컬링 종주국인 영국을 더불스코어(10대 5)로 가볍게 누르고 정상 도전의 티켓을 땄다.
지난 19일 예선에서 한국은 스웨덴을 7대 6 1점차로 이겼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은 세계랭킹과 올림픽 경험이 앞선 스웨덴과의 단판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 컬링 스킵(주장) 김은정은 결승전에서 맞붙는 스웨덴에 대해 “(스웨덴은) 공격적인 샷을 많이 하고 있다”며 “우리는 깔끔하게 기다리는 입장으로 게임을 플레이해 가는 게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스웨덴 스킵 하셀보리는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결승전은 매우 즐거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우리의 샷을 할 것이다. 그 순간을 즐길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샷과 엔드를 우리가 해온 대로 배운 대로 할 것이다. 그러면 메달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셀보리는 예선 샷 정확도가 82%로 10명의 스킵 중 가장 정확했다.
한국과 스웨덴은 오는 25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