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3
광주시청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3

4억원 들여 배수펌프장 증설 연말 준공… 주민숙원 해결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매년 장마철마다 상습 침수로 어려움을 겪어온 남구 승촌 마을에 배수펌프장을 증설하는 등 예방 사업을 2월부터 본격 추진해  비가 오기 전, 주요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승촌마을은 지난 2016년 30.1㏊가 침수위험지구 ‘가’등급 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특히 지형상 영산강과 지석천이 합류한 하류지역에 위치해 지석천의 수위가 상승할 경우, 하류로 유입된 물이 제대로 배수되지 않아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많은 피해를 입어 왔다.

광주시는 그동안 전문가 자문, 사전설계검토 협의, 하천점용 허가 등 사전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배수펌프장 시설을 교체하는 한편, 침수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유입된 물을 대량 배수가 가능하도록 배수펌프 용량을 대폭 늘려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3.25㎢의 시가지와 농경지 침수 예방은 물론, 건물 30동을 비롯해 인근 주민 230세대 490여명의 인명 보호 등 복합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74억원의 재원 가운데 57%에 해당하는 42억원을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재원을 국비 확보로 추진하는 등 광주시의 어려운 재정에 큰 힘을 보탰다.

이연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그동안 승촌마을 주민들이 상습침수로 큰 피해를 입었던 만큼, 최대한 조기에 사업을 마무리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마을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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