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역에 시범설치한 ‘사전제작형 플로팅 슬래브궤도’ (제공: 코레일)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대천역에 시범설치한 ‘사전제작형 플로팅 슬래브궤도’ (제공: 코레일)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레일(사장 오영식)이 국내 최초로 열차가 운행할 때 생기는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사전제작형 플로팅 슬래브궤도’를 개발해 대천역에 시범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전제작형 플로팅 슬래브궤도’란 궤도를 공중에 띄우는 플로팅(부유) 궤도의 원리를 이용해 열차 운행 시 선로 아래로 전달되는 소음진동을 줄이는 ‘ㅍ’자 형상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기존에는 열차 운행 시 발생하는 소음진동을 줄이는 궤도기술이 전무했으나 이번 개발로 선로 아래 역사로 전달되는 소음진동이 줄어들 수 있게 됐다.

또한 열차 운행의 중단 없이 새로운 궤도를 설치할 수 있는 독자적 철도기술도 갖춰 선로를 신속하게 개량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역사 내부의 소음과 진동이 줄어들면 역을 이용하는 고객뿐 아니라 역무원의 근무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물의 내구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발로 선로를 신속하게 개량할 수 있게 돼 향후 자갈 궤도를 콘크리트 궤도로 개량하는 사업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 시스템은 약 1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향후 소음진동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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