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숙명여자대학교.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학사 1591명, 석·박사 421명 등 총 2012명 학위 수여받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가 오는 23일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학위수여식은 각 단과대학 별로 교내 곳곳에서 열리며 강정애 총장을 비롯해 대학원장과 단과대학장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할 예정이다.

올해 학위를 받는 졸업생은 10개 단과대학, 3개 독립학부의 학부생 1591명과 대학원 석·박사 학위수여자 421명 등 총 2012명이다. 전체 수석을 차지한 컴퓨터과학전공의 최정민(23) 학생에게 이사장상이 수여되며, 단과대별 수석 졸업자들에게 단과대학장상이 주어진다.

학부 학위수여식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단과대별 교내 지정장소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사회과학대학장상을 받는 케냐 학생 망고 제인 앙가르씨가 화제다. 정치외교학과를 전공한 앙가르씨는 졸업평점 4.17점(4.3점 만점)을 받아 단과대 최우수 학생으로 선정됐다.

KDI 국제정책대학원에 진학한 앙가르씨는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과 한강의 기적, 촛불집회 등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의 정치경제적 발전을 연구해 모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는 올해 연세 89세가 된 우제봉씨가 특수대학원 실버비즈니스 전공 석사 과정을 졸업한다. 1929년생인 우씨는 지난 2014년 국내 최고령 대학원생으로 입학해 7학기 만에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실버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인지연령에 따른 의류점포선택요인에 관한 연구’로 총 26명에게만 수여하는 우수논문상도 받을 예정이다. 구순을 바라보는 우씨는 “평소 실버패션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았다”며 “대학원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사업을 해서 번 돈을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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