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출처: 위키미디어)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출처: 위키미디어)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만찬
24·25일 평창 선수단 격려·관람·폐회식 참석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만남은 ‘미지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외교부가 오는 23∼26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 계기 방한에 대해 “상당한 예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준수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이번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 방남도 이러한 틀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방카 고문의 일정에 대해서 노 대변인은 “이방카 트럼프 단장을 비롯한 미 대표단은 23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청와대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대표단은 24·25일 양일간 평창에서 폐회식을 비롯해 경기관람, 선수단 격려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영부인은 대표단을 위한 청와대 만찬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주최할 예정이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방한의 의의 등을 고려해서 미측과 이방카 트럼프 선임고문과의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방카 고문 등 미국 대표단의 다른 일정에 대해서는 “계속 조율 중”이라고만 답했다.

이날 청와대에서는 이방카 선임고문의 방한과 관련해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만찬을 갖는 등 정상급 의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23일 이방카 고문이 방한을 해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만찬을 한다. 만찬 장소는 상춘재”라고 밝혔다. 이어 “상춘재가 가진 의미가 있다. 미국의 대표단으로 오는 것인 만큼 당연히 극진한 대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관계자들은 방한 기간 동안 이방카 고문이 북한 대표단과 만날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방카 고문이 탈북자 여성들을 만날 것이라는 설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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