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평창=남승우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를 알리는 불꽃이 터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9
[천지일보 평창=남승우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를 알리는 불꽃이 터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9

경기장 찾은 누적 관중 100만명 육박

NBC, 비디오 스트리밍 시청 13억건

평창 기념품 ‘장원급제 수호랑’ 인기

외신 “흠잡을 게 없는 게 흠”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올림픽 인기로 외신방송의 시청도 호조인 가운데 굿즈(기념품)의 인기도 한몫해 22일 평창올림픽의 열기는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전날인 21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지난 20일까지 입장한 누적 관중이 9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며 “지금 추세라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조직위는 입장권 판매 목표치인 106만 8000매 중 104만 5000매가 팔렸다며 입장권 판매율은 97.8%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회 이래 꾸준히 입장권 판매율이 치솟아 조직위의 목표인 입장권 100% 판매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컬링이 대박을 치고 있다. 컬링 입장권은 20일까지 10만 7000장이 팔려 목표치(9만 7300장)를 이미 넘어섰다. 조직위 관계자는 “컬링은 매일 여러 경기가 열리는 데다 입장권 가격도 쇼트트랙의 1/4 수준(4만원)이라 단골 관중까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0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 TV 앞에 모인 시민들이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효준의 플라워세리머니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0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 TV 앞에 모인 시민들이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효준의 플라워세리머니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0

지난 20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올림픽의 TV시청률이 전 세계적으로 호조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IOC에 따르면 미국 내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의 프라임 타임 시청률이 경쟁 방송 시청률을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평창올림픽 대회 개막 이후 9일 동안 NBC의 비디오 스트리밍 시청 횟수는 13억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시청률로 평창올림픽의 흥행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굿즈(기념품)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강원도 강릉올림픽파크와 평창올림픽플라자 안에 있는 ‘슈퍼 스토어’는 온종일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초반에는 평창 롱패딩과 스니커즈 등 주로 패션 아이템이 주목받았지만 현재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념품은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이다. 이 중에서도 최고 인기 상품은 ‘장원급제 수호랑’이다. 장원급제 수호랑은 지난 19일 기준 평창올림픽 공식 온라인스토어는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품절돼 찾아볼 수 없다.

장원급제 수호랑은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 선수 등 메달을 딴 선수들이 경기 당일 시상품으로 받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018평창올림픽 김연아 홍보대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패럴림픽대회의 공식 마스코트인 백호(수호랑)와 반달 가슴곰(반다비)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강원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평창올림픽 김연아 홍보대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패럴림픽대회의 공식 마스코트인 백호(수호랑)와 반달 가슴곰(반다비)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강원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장원급제 수호랑과 동일한 모습인 ‘어사화 수호랑’은 조선 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한 종이꽃 ‘어사화’를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의 머리에 꽂은 모습이다. 이 상품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 등에게 주는 설 선물로 각광 받아 품절 됐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한복을 입은 수호랑과 반다비의 인기가 유독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외신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캐나다 매체 더스타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브루스 아서는 평창올림픽에 대해 “문제를 꼽자면 흠잡을 것 없는 게 문제”라고 평했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미국의 로이터 통신도 지난 9일 “생동감 있고 화려한 불과 얼음의 개막식이었다”며 “적대적 국가의 지도자들이 모인 경기장에서 평화 외교의 모습이 연출됐다”고 호평했다. 또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CNN머니는 지난 19일 “평창올림픽의 관중들은 겨울 스포츠의 진면목뿐 아니라 사상 최고의 첨단기술 대회를 목격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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