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운영하는 비 회원제 열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이마트)
이마트가 운영하는 비 회원제 열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이마트)

매장수 추월, 올해 또 늘려

점포 기반으로 ‘퀀텀점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국내 창고형 할인매장 중 최대 점포망을 구축했다. 이마트는 올해도 신규점포를 추가하고 스토리가 담긴 콘텐츠를 바탕으로 ‘퀀텀 점프’의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트레이더스 점포수는 14개로 2016년 대비 3개가 늘어나며 창고형 할인매장의 원조 코스트코(13개)를 제쳤다. 매출도 매해 고속 성장이다. 2010년 구성점 오픈 후 6년 만에 2016년 매출 1조원을 넘은 데 이어 2017년에도 전년 대비 27.2%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1조 5214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부터 3개년간 매해 25%를 웃도는 고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오픈 7년 만에 매출이 30배 이상 증가했다.

2010년~2017년 트레이더스 점포 개수 및 매출액 추이. (제공: 이마트)
2010년~2017년 트레이더스 점포 개수 및 매출액 추이. (제공: 이마트)

고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이마트는 올해도 1~2개의 트레이더스를 추가로 오픈, 매출 1조 9400억원을 달성하며 27.5%의 고속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열린 창고형 매장 콘셉트 ▲높은 상품교체율 ▲스토리가 있는 PL제품 등을 단기간 고속성장을 이루게 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 등 경쟁 창고형 매장과 달리 연회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수단을 제한하지도 않고 있다.

많은 상품수와 연간 60%에 달하는 상품 교체율도 실적 견인을 돕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기존 대형마트가 8~10만개에 달하는 상품종류(SKU)를 판매하는 것과 달리 5천개 SKU를 운영 중이다. 2016년 52%, 지난해 57% 등 연초 대비 연말 기준의 높은 교체율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품 구색을 제안하고 있다.

출시 30분 만에 준비물량이 모두 완판된 에어프라이어, 출시 7일 만에 1천대 매진된 반값 침구청소기 등 스토리가 담긴 트레이더스만의 PL 상품도 매출을 올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비 회원제 열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지난해 12월 오픈한 군포점(13호) 전경. (제공: 이마트)
이마트가 운영하는 비 회원제 열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지난해 12월 오픈한 군포점(13호) 전경. (제공: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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