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아 기자] 21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궁합’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강민혁, 조복래, 연우진, 이승기, 심은경과 홍창표 감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1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21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궁합’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강민혁, 조복래, 연우진, 이승기, 심은경과 홍창표 감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1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이색적인 소재와 캐스팅으로 전 세대의 지지를 받았던 ‘관상(2013)’을 잇는 역학 시리즈 영화 ‘궁합’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궁합’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홍창표 감독과 배우 이승기, 심은경, 연우진, 강민혁, 조복래 등이 참석했다.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 ‘관상’ ‘궁합’ ‘명당’ 중 두 번째 작품인 영화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 분)’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메가폰을 잡은 홍창표 감독은 다년간 충무로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모두가 공감하는 경쾌한 스토리로 영화를 완성했다. 홍 감독은 “세상의 모든 인연에는 궁합이 있다는 카피처럼 여러분과 좋은 합이 됐으면 좋겠다”며 “궁합은 기존 사극과 차이를 두려고 제작단계부터 준비했다. 기존 사극이 정치 드라마나 남성 중심, 권력 쟁탈이 중심이 됐다면 궁합은 밝고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 본연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고, 캐릭터들의 성장기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합’은 젊은 배우들이 유쾌하고, 밝고, 따뜻하게 만들었다. 영화를 보시고 궁합이 좋은 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 세대를 관통하는 배우 심은경과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는 대세 배우 이승기가 혼사를 앞둔 옹주와 조선 최고의 역술가로 만나 콤비 앙상블을 선보인다.

심은경은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사랑에 관한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점이 좋았다. 인생에서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송화옹주를 연기하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의 힘인 것을 깨닫게 되는 영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 영화인데 아직 영화에 대해선 잘 모르고, 스크린에 나오는 제 얼굴이 어색하고 신기하기도 하다”고 입을 뗀 이승기는 “서도윤의 관점으로 볼 때는 사주로 송화옹주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를 지키는 것을 표현하고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사주만으로는 약하기 때문에 검을 쓰고, 액션을 병행했다”며 “제가 사극으로 해보고 싶었던 것을 궁합 안에서 해볼 수 있어서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 영화에서 김상경과 연우진, 강민혁, 조복래 등 탄탄한 조연진이 개성 넘치는 연기로 활약해 웃음을 선사한다.

타고난 말발로 사람을 홀리는 이류 역술가 ‘이개시’로 분해 영화의 감칠맛을 살리는 배우 조복래는 “영화를 보면서 궁합을 흥미롭게 보는 계기가 됐다. 보시는 분도 재밌게 생각하시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야심 찬 능력남인 부마 후보 ‘윤시경’ 역을 맡은 연우진은 “윤시경이라는 인물이 가진 욕망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초반 촬영에는 힘을 주려고 했었는데 ·감독님께서 여지없이 걸러 내셔서 단순하게 본성을 가공되지 않은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전에 모습들과 다른 제 이면의 모습을 표현하려는 역할이어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상속자들’ 등에서 활약했던 배우 강민혁은 경국지색 절세미남의 부마 후보 ‘강휘’로 분해 열연한다. 강민혁은 “감독님께서 경국지색에 어울리도록 강휘라는 캐릭터를 신경 많이 써주셨다. 외적인 부분도 있지만 말투나 행동에 섹시함과 여유를 보여주기 원하셔서 현장에서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연예인으로서 사랑을 많이 받는 입장과 사랑을 받고 있고 더 받으려고 하는 강휘를 표현하려고 했는데 잘 나온 것 같다. 영화에 부마 후보 중 하나로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 국민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소재로 2018년 봄 유쾌하고 따듯한 감성을 전할 영화 ‘궁합’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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