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쌀 과잉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타작물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 한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지난해 벼를 재배하고 쌀 변동직불금을 신청한 농지를 대상으로 올해 벼 대신 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의 5개 품목을 제외한 타작물을 재배할 시 작목별로 일정한 소득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올해 남원시의 타작물 재배 목표 면적은 614㏊로 전라북도 목표 면적 7841㏊대비 약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품목별 지원을 위해 20억 8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사업지원 대상은 지난해 쌀 변동직불금이 지급된 농지에 1000㎡ 이상 벼 이외 타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이며 5개품목을 제외한 사료작물, 콩·팥 등 두류와 일반 풋거름작물을 비롯해 다년생작물 등 타 작물 재배의향이 있는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농업인(법인)이 해당한다.

작목별 ㏊당 지원단가는 수단그라스 등 가축 조사료 사료작물은 400만원, 일반·풋거름작물은 340만원, 콩·팥 등 두류는 280만원으로 차등 지원하며 지난 2016년도에 벼를 재배하고 2017도 논에 타작물을 재배한 필지에 대해서는 ㏊당 품목군별 지원단가의 50%를 지원한다.

보조금은 사업신청 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행점검을 거쳐 오는 10월 중에 개별 농업인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현재 57농가에 32.1㏊(조사료 16.3 일반작물 11.6 두류 4.2)를 신청, 목표면적의 약 5%가 신청돼 쌀 생산농가, 축산농가, 쌀전업농, 품목별 작목반, 생산단체 등 전 농업인을 대상으로 사업 희망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농산물의 안정 유통을 위해 품목별 해당 지역 농·축협과 계약재배 등을 통해 품목별 안정적 유통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통해 고품질쌀 적정 생산과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소비자가 원하는 특화작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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