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러시아 컬링 선수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26)의 도핑 B 샘플에서도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20일(현지시간)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크루셸니츠키는 앞서 도핑 A 샘플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에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로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공보담당 콘스탄틴 비보르노프는 성명을 통해 “크루셸니츠키의 도핑 B 샘플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그의 몸에 금지약물(멜도니움)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사건 진상 확인을 위해 형법 절차를 포함한 전면적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루셸니츠키는 이와 관련해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컬링연맹 홈페이지에 “운동을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금지 약물을 복용하거나 다른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경기를 한 적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도핑에 절대적으로 반대하며 항상 모든 도핑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려고 노력해 왔다”며 “멜도니움 테스트 양성반응은 나와 나스챠(아내 아나스타시야 브리즈갈로바) 모두에게 쇼크 이상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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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yykim@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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