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7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1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7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1

신 회장, 日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사의 밝혀

쓰쿠다 단독대표 체제 전환… 韓 롯데에도 영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거취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재계 관행상 대표이사가 구속되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되는 것이 일반적인 적으로 대표이사의 윤리 경영에 매우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그룹 운영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날 이사회에서 신 회장의 사임 의사가 수용되면 현재 공동 대표인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신 회장의 사임 의사가 수용될 경우 일본 경영진과 주주들의 영향력이 확대돼 한국 롯데그룹 지배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일본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 최대주주이며 호텔롯데는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한 한국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입장문을 내고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사임과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