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 소속 팬스타드림호(2만 1688톤). (제공: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0
팬스타그룹 소속 팬스타드림호(2만 1688톤). (제공: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0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와 계약

세계 관광객 상대 여객선 객실판매 개시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 계열 코스닥 상장기업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가 세계적인 여행사와 손을 잡고 국제 여행업에 본격 진출한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중국 1위, 세계 2위 온라인 여행사인 Ctrip 산하 자회사 Shanghai Jitu Information Technology사와 한일 간 여객선 객실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999년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돼 2003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Ctrip은 2018년 현재 시가총액이 230억 달러(한화 약 24조원)에 이르며 3억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통해 연간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전 세계 온라인 여행업계에서 명실상부한 공룡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팬스타엔터프라이즈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Shanghai Jitu Information Technology는 Ctrip 그룹의 전체 여행상품·티켓 판매 서비스 중 투어버스, 요트, 카페리선, 여객선 부문 여행상품·티켓 판매 및 홍보 등을 도맡아 처리하는 전문 계열사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팬스타 그룹 소속 팬스타드림호(2만 1688톤)의 부산-일본 오사카 간 전 항차 운항 상품이 중국 Ctrip 여행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앞서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크루즈 그룹 계열 코스타 크루즈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정통 크루즈선 네오로만티카호(5만 7000톤급)의 19개 항차 319개 객실을 성공적으로 완판해 코스타 크루즈사로부터 ‘2017 코스타어워드’를 수상했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올해 네오로만티카호 크루즈 상품을 4월 8일 출발하는 4박 5일 ‘일본 벚꽃 크루즈’와 6~8월 말 여름 휴가 기간 동안 매주 부산에서 출항하는 ‘썸머홀리데이 크루즈’ 등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객실을 판매할 예정이다.

최영학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은 자사가 국제 여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신성장동력을 탐색·개발해 기업 가치와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스타엔터프라이즈(전신 헤스본)는 1991년 6월 자동차 정비기기 제조사로 설립 2002년 1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자동차 정비용 리프트, 대형 탈착기, 휠 얼라인먼트 등 자동차 정비기기 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일본,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해 세계적으로 품질 및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2015년 팬스타 그룹에 인수된 이후 기존의 자동차 정비기기 사업 외에도 국적 크루즈선 사업, 여행업, 선박 용대선업, 무역업 등 여러 사업 부문으로 발을 넓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2017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10년간 지속된 적자의 늪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