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암지암까까’로 상표 등록…‘비트 품은 나주 배’ 등 신제품 선보여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전남 나주시 색소센터가 동결·건조법을 활용한 나주 배 신제품을 출시해 나주 배 소비 촉진에 기여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주시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이하 색소센터)는 나주 배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인해 재고가 누적된 저장 배를 활용한 동결건조 제품인 ‘비트 품은 나주 배’를 개발·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색소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배 가공 제품은 주로 주스 39%, 과일즙 27%, 기타 가공제품 2% 등 한정된 형태로 새로운 소비자 욕구에 맞춘 소비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배 가공 상품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그동안 나주 배 가공 시 껍질 벗기기, 절단 과정에서 배 조직이 손상돼 가공 및 저장 과정 중 열매껍질 흑변, 과실 갈변 등 문제가 발생, 유통·판매에 한계가 있었다는 센터의 설명이다.

하지만 금번에 개발된 ‘비트 품은 나주 배’는 그간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하고 나주 배 고유의 맛, 영양분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과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 칩 형태로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나 애용할 수 있는 동결건조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배의 효능을 그대로 담는 데도 성공했다.

‘비트 품은 나주 배’는 나주 배에 베타인과 안토시아닌 성분에 풍부한 비트 천연색소를 함유시켜 항산화, 혈류량 증가,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센터는 ‘지암지암까까’를 자체상표로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로 ‘비트 품은 나주 배’에 이어 ‘노란 울금 입은 나주 배’ ‘클로로필 나주 배’ 등 나주 배를 활용한 새로운 신제품을 시리즈로 연속 출품할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암지암까까라는 브랜드명은 과거 조상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며 구전되어온 단동십훈의 교육 동작의 하나인 지암 지암에서 따온 것”이라며 “손을 반복해서 쥐락펴락하는 아동의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표현과 여기에 과자를 의미하는 까까를 합쳐 우리말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 배의 맛과 영양분을 원재료 그대로 유지 할 수 있는 새로운 동결건조공법 가공기술을 활용해 앞으로도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신제품 개발로 나주 배 소비촉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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