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삼성전자·퀄컴과 함께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 시티에서 3GPP의 5G 국제 표준인 5G NR(New Radio) 규격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제공: KT)
KT가 삼성전자·퀄컴과 함께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 시티에서 3GPP의 5G 국제 표준인 5G NR(New Radio) 규격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제공: KT)

MWC 2018서 전시될 예정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KT가 삼성전자·퀄컴과 함께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 시티에서 3GPP의 5G 국제 표준인 5G NR(New Radio) 규격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시연에선 초고속 5G 데이터 통신과 1ms(0.001초) 수준의 초저지연성을 검증했다. 이러한 성능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실시간 게이밍,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빠른 응답 속도가 필요한 미래 5G 서비스에 필수적이다. 이번에 3사가 협력한 시연 내용은 오는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3사 부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시연은 KT의 멀티벤더 테스트지침에 따라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3GPP 5G NR 표준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와 퀄컴의 5G 시험 단말이 같이 활용됐다. 특히 5G 표준에서 사용되는 주파수인 3.5GHz와 28GHz가 동시에 사용됐기에 5G 상용화에 따른 기술 수준을 검증할 수 있었다.

한편 KT는 삼성전자와 퀄컴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5G 규격협의체(KT 5G SIC)’를 결성해 5G 산업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 말 국제 표준이 조기에 발표될 수 있도록 3GPP에 평창 5G SIC 규격의 노하우를 전달한 바 있다. 아울러 3사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먼저 공개된 표준에 기반을 둬 기술 개발을 해왔으며 발표된 표준을 기지국, 단말의 업그레이드에 적용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은 “삼성전자, 퀄컴과의 공동 시연을 통해 5G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며 “KT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신규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동통신 사업자,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단말 및 칩 제조사, 계측기 제조사 간의 협력 등 업계의 생태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조기에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우수한 성능의 5G 상용 제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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