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출신 선수단 대표를 접견하기에 앞서 러시아 이고르 레비틴 대통령 보좌관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주최국 대통령으로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것을 격려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출신 선수단 대표를 접견하기에 앞서 러시아 이고르 레비틴 대통령 보좌관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주최국 대통령으로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것을 격려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관영매체인 타스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에 방문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부위원장이자 대통령 보좌관인 이고리 레비틴은 러시아 취재진에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월드컵 기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외교 채널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방문 날짜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접견한 레비틴 부위원장은 “월드컵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러시아를 방문해주실 기회가 닿기를 기대한다”면서 “월드컵 기간에 방문한다면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 한국 대표팀의 경기도 관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러시아 측이 월드컵 기간에 방문해 경기도 관람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라는 취지로 얘기했고, 문 대통령은 ‘검토하겠다’ 정도로만 대답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11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