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0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0

뮌헨안보회의 불참 이유엔 “올림픽 정상 의전 때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26∼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7차 유엔 인권이사회’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대변인은 이처럼 밝히며 “기조연설을 할 경우 연설의 구체 내용에 대해서 여전히 현재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이 기조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북한 인권에 대해 거론할지에 대한 질문에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이 참석할 경우 어떤 내용을 연설에 포함할 것인지, 어떤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에 대해선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노 대변인은 또한 지난 16~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강 장관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뮌헨안보회의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개최됐다”며 “그 기간에 슬로베니아 대통령 공식방한 행사와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한-스웨덴 외교장관회담 등 다수의 고위급 외교 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창올림픽 주최국의 외교장관으로서 아쉽지만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뮌헨안보회의에선 북핵 등 한반도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올라온 바, 외교부 등이 이에 대해서 국제사회에 설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른 외교부 간부가 대리로 참석할 수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노 대변인은 “뮌헨안보회의는 사무국이 초청한 인사들에 한해서 참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강 장관과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두 분이 초청장을 받았다”며 “추 대표가 참석할 때 외교부가 북핵 관련 브리핑 등을 제공해서 우리 정부 입장이 잘 대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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