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로 웃은 유통가, 활기 이어간다
설 특수로 웃은 유통가, 활기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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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설 특수에 따른 활기를 이어가기 위해 봄맞이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폼더스토어’ 매장에서 직원이 마네킹 옷을 봄 상품으로 갈아 입히고 있는 모습. (제공: 현대백화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0
유통업계가 설 특수에 따른 활기를 이어가기 위해 봄맞이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폼더스토어’ 매장에서 직원이 마네킹 옷을 봄 상품으로 갈아 입히고 있는 모습. (제공: 현대백화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0

봄·웨딩 등 ‘포스트설’ 마케팅 봇물
홈쇼핑, 평창올림픽 막판공략 박차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설 특수로 오랜만에 활기를 띤 유통가가 상승추세를 이어가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는 ‘포스트 설’과 봄맞이 행사를 쏟아내고 있고 홈쇼핑업체들은 아직 끝나지 않는 평창 특수를 겨냥해 편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평년 기온을 회복한 날씨에 설 특수가 맞물리면서 지난 주말 전국 백화점은 모처럼 매출 상승곡선을 그려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17일 매출은 2017년 설 다음날(1월 29일)과 비교해 31.2% 늘어났다. 설 2주 전 토요일인 지난 3일과 비교해도 7.5% 성장했다. 특히 패션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지난 17일 명품 카테고리는 전년 설 연휴에 비해 71.6% 늘었고 생활 62.8%, 여성 34%, 아동 32.7% 스포츠 27.9%, 남성 20% 순이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고 연휴와 이어지는 첫주말이라 집객효과가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업체들은 설 연휴 이후 ‘포스트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통상 명절 연휴 직후 가족들로부터 받은 용돈을 소비하거나 명절을 치르느라 고생한 가족을 위해 선물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9~22일 강남점에서 ‘여성클래식 고객 초대전’을 열고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와 모피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본점에서는 22일까지 ‘나뚜지 에디션 소파 특집전’을 연고 최대 30% 할인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신학기 상품과 간절기 의류 기획전을 연다.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뉴 스타 스쿨룩 페어’를 열고 뉴발란스, 노스페이스, 휠라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본점과 김포공항점에서는 폐차 가죽시트를 리사이클링해 만드는 가방브랜드 ‘컨티뉴’ 특설 매장을 운영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내달 18일까지 ‘히든 클리프 호텔 & 네이쳐 숙박권’ 경품으로 주는 ‘갤러리아 웨딩페어’와 ‘골프페어’ 등 백화점과 면세점 전점에서 공동 테마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몰인 ‘현대H몰’에서 포스트설 프로모션을 연다. 20~22일은 H포인트 통합멤버십 회원대상으로 구매금액의 10%를 돌려주는 등 오는 25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이마트는 오는 22~28일 신학기용품과 청소용품, 건강가전, 완구, 제철 신선식품 등 총 400여 종의 상품을 최대 55%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포스트설 마케팅을 펼친다.

홈쇼핑 업계는 남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특수 잡기에 분주하다. 스포츠 경기를 보려는 TV시청자수가 늘어나면서 경기 중간 채널을 돌리다가 홈쇼핑 구매를 하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당시 오후 7시~오전 5시 시청률이 평균 36%나 늘었다. 주문 고객 연령대도 20·30대 남성 비중이 높았다.

이를 고려해 업계는 남성층을 겨냥한 TV나 노트북 등 가전과 전자제품을 배치하거나 가족 단위 시청자를 겨냥한 여행용품, 먹거리 등을 편성에 넣고 있다. GS샵은 평소 심야에 편성했던 여행상품을 동계올림픽 시청 시간대로 편성했고, 대한민국 금메달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전략상품을 배치하고 있다. 롯데쇼핑 역시 경기 전에는 여행과 관련한 제품을 저녁과 심야시간대는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식품 방송을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은 방송시간도 평소보다 20분가량 줄이고 주요 경기가 집중되는 저녁 시간에는 식품, 패션 등을 심야시간에는 스포츠 브랜드와 간편조리식 등 남성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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