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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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겨울방학을 맞아 인턴십을 통해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정한 진로와 적성, 희망 직무와 연결 지을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중 실무능력과 해외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특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올림픽방송위와 파트너 협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올림픽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인턴십이 있다. 올림픽방송위원회(OBS: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가 진행하는 방송 트레이닝 프로그램(BTP: Broadcast Traning Programme)이다. 2001년 IOC에 의해 설립된 OBS는 이후 올림픽을 통한 방송 인재 육성을 위해, 개최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BTP는 방송 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교육 및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전반적인 방송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물론 9개의 세부 직무로 나뉘어 구체적인 직무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올림픽에서 OBS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와 방송 파트너 협약을 맺고 BTP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재학생 총 48명이 평창올림픽 유급 인턴십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전 세계로 송출되는 중계 실무에 참여한다.

◆공기업 한국마사회, 호주에서 미래의 말산업 인재 육성

한국마사회는 2년 연속으로 ‘해외 인턴취업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2018년 말산업 해외 인턴십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말산업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청년을 선정해 호주 해외 인턴십을 지원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약 1년간 호주에서 말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된다. 특히 올해는 모집 인원도 작년보다 6명을 늘려서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사회는 장기적으로 한국 말 산업에 우수 인력을 육성하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진로와 취업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문학 전공 학생이라면? CORE사업단 해외 단기 인턴십

인문학 전공 학생이라면 눈 여겨 보아야 할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다. 본인이 재학 중인 학교에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인문역량강화(CORE) 사업단이 설치되어 있다면 사업단이 제공하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과 단기연수를 찾아보자. 전남대학교의 대학인문역량강화 사업단은 5개 언어권에 해외인턴을 파견하여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한다.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의 기업체에 해외인턴을 파견하고, 이를 통해 인턴을 수행한 학생이 실제 해외취업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코어사업단은 전국 17개의 대학에 설치되어있으며, 지원 사업의 내용은 학교마다 상이하니 각 학교의 코어사업단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산서원, 미국·중국 등 유명 싱크탱크에서 경험하는 해외인턴십 제공

아산서원은 인문 소양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설립된 청년 교육기관으로 전통적 서원교육과 현대적 대학교육을 접목시킨 독창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매년 60명을 선발해 처음 5개월 동안 서원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높은 수준의 인문학 교육을 경험하게 된다. 이후 미국, 중국 등 유명 싱크탱크에서 5개월간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체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비용은 아산서원에서 지원한다. 교육 내용은 철학, 정치, 경제학(PPE) 등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영어와 인성교육, 봉사활동, 문화체험, 스포츠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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