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방송 중 하나인 NBC가 19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올림픽 중 대규모 인권운동”이라는 제목으로 고(故) 구지인씨 강제개종 사망 사건과 이를 계기로 한국과 해외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인권운동을 보도했다. (출처: NBC 홈페이지 캡처)
美 3대 방송 중 하나인 NBC가 19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올림픽 중 대규모 인권운동”이라는 제목으로 고(故) 구지인씨 강제개종 사망 사건과 이를 계기로 한국과 해외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인권운동을 보도했다. (출처: NBC인터넷뉴스 홈페이지 캡처)

 NBC, CBS, ABC 비롯 221개 미국 언론 일제히 인용 보도
“민주화 외치던 광장서 종교자유․개종금지 외쳐… 12만 참여”
 18일 美인권단체, 뉴욕시립도서관 앞에서 강제개종규탄 시위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외국인들이 평창올림픽을 관람하는 동안 민주화와 대통령 탄핵을 외치던 광장에서 종교의 자유와 강제개종금지법을 촉구하는 대규모 인권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美 3대 방송 NBC, CBS(Columbia Broadcasting System), ABC를 비롯한 221개 미국 언론이 “대한민국, 올림픽 중 대규모 인권운동(South Korea: The Olympic Games Amid Large-Scale Human Rights Protests)”이라는 제목으로 고(故) 구지인씨 강제개종 사망 사건과 이를 계기로 한국과 해외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인권운동을 보도했다. 

NBC 등 복수의 美언론은 19일(현지시간) 뉴스와이어 보도를 인용해 “평창올림픽으로 한국이 주목 받고 있다”면서 “6.25전쟁 이후 고도성장을 이룬 한국은 K-pop, 드라마, 사회 개혁으로 문화현상을 생산하는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올림픽을 관람하는 동안 한국에서는 종교 강요로 인한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에 지난 한 달간 14만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美언론은 “지난 1월 29일자 천지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25세 여성 구지인씨가 화순의 한 숙소에서 발견됐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딸을 감금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부모는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경찰은 천지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부검 결과 질식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구지인씨 사망사건 경과를 보도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역사적으로 변화를 요구할 때마다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면서 지난 1월 28일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강제개종금지법 촉구 시위도 언급했다. 

美 A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올림픽 중 대규모 인권운동”이라는 제목으로 고(故) 구지인씨 강제개종 사망 사건과 이를 계기로 한국과 해외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인권운동을 보도했다. (출처: ABC 홈페이지 캡처)
美 A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올림픽 중 대규모 인권운동”이라는 제목으로 고(故) 구지인씨 강제개종 사망 사건과 이를 계기로 한국과 해외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인권운동을 보도했다. (출처: ABC인터넷뉴스 홈페이지 캡처)

美언론은 “1987년 120만명의 한국 노동자가 민주화와 노조를 위해 투쟁했고, 2016년 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며 수백만명이 촛불을 들고 모였다”면서 “촛불을 든 장소에서 지난달 또한번 대규모 시위 물결이 일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민들이 대한민국 헌법 제20조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라고 청원하고 있다”면서 “지난 1월 28일 강제개종금지법 청원 시위에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12만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강제개종 피해 규모가 1000명을 넘었다는 내용과 관련 인권단체 활동도 소개했다.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AVCCP) 보고서에 따르면 1000여명이 한국인 목회자들에 의해 개종을 강요당했으며, AVCCP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국제 인권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에서는 1000여명이 참여해 구지인씨를 추모하는 시위를 진행했으며, 지난 18일 뉴욕에서는 100명이 넘는 인권단체 회원들이 강제개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인권단체 회원들이 구지인씨를 추모하고 강제개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 18일 미국 뉴욕시립도서관 앞에서 인권단체 회원들이 구지인씨를 추모하고 강제개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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