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강원도 문막읍 동화초등학교앞에 설치된 황색 신호등.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0
어린이 교통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강원도 문막읍 동화초등학교앞에 설치된 황색 신호등.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0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강원도 원주시가 관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에 황색 신호등을 설치해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보여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9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15개 초등학교 부근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175개 신호등을 황색 신호등으로 교체했다.

황색 신호등은 기존 검은색 뒷면을 노란색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시인성 개선은 물론 운전자에게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알려 저속운전을 유도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시에서는 지난 2016년 6개 초등학교에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바 있다.

그 당시 운전자 혼란으로 인한 불편 민원이 없었고 신호등 신설 시 황색 신호등으로 교체해 줄 것을 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등 사업효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돼 어린이보호구역 내 모든 교차로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게 됐다.

또한 원주시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주행속도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제한속도 준수를 유도하는 시설물을 현재 만종초교 인근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더불어 올해는 과속이 우려되는 초교를 대상으로 확대 설치하고 기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설치된 미끄럼방지시설, 안전 휀스 등의 안전시설물에 대해서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박상복 교통행정과장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인 만큼 운전자 여러분께서도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 준수와 돌발 상황에 대비해서 서행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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