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文, 외교·안보·통상 라인 전면 교체해야”
박주선 “비례대표 3人…  스스로 결단해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20일 미국의 철강 관세부과 등 통상부문 압박을 가하는 것에 대해 ‘당당하고 결연하게 대응하라’고 발언하자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유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첫 의원총회에서 “이게 과연 동맹국으로서 최선의 전략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보복에 대해선 할 말을 전혀 못하고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조차 못했다”면서 “우리의 군사안보주권을 훼손할 수 있는 3불(사드 추가배치, 미국의 MD 체계에 편입, 한미일 동맹 등을 하지 않음)을 말하며 동맹국인 미국에 대해 이런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의 관계, 이 동맹관계는 우리 대한민국의 생존과 운명이 걸린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 이후 한미 관계, 한미 동맹 여러 군데에서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균열이 발생하고, 신뢰가 멀어지는 일들이 계속 반복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통상 라인에 거듭 비판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외교·안보·통상의 장관과 청와대 비서들을 전면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박주선 공동 대표는 전날 당의 교섭단체 등록 서류에 서명하지 않은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에 대해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박 대표는 “이 3분은 당내에서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서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까지 받았다”며 “비례대표는 정당투표에 의해 정당 소속을 전제로 해 선출된 의원인데, 국회의원으로는 있고 싶고, 당에는 협조하지 않겠다면 본인이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