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3차 주행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9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3차 주행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홈 이점을 살려 스켈레톤의 윤성빈에 이어 썰매종목 두 번째 메달을 노리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33, 강원도청)-서영우(27, 경기BS경기연맹)가 3차주행에서 순위를 3단계 더 끌어올려 메달 불씨를 이어갔다.

19일 오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3차 주행에서 원윤종-서영우 조는 전날 1, 2차 주행보다 더 깔끔한 레이스를 펼쳐 49초 15로 통과했다. 3차주행 기록만으로는 5번째로 빠른 성적이었다. 1차부터 3차까지 합계는 2분 28초 04를 기록하며 순위를 9위에서 6위까지 끌어올렸다.

메달 색깔이 최종 갈리는 4차주행은 오후 10시부터 진행된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주행을 거듭할수록 기록이 나아지고 있어 막판 역전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차는 49초 50으로 11위, 2차는 49초 39로 3위, 3차는 49초 15로 주행기록을 계속해서 앞당기고 있다.

1차주행은 가장 마지막인 30번째로 출발해 불리한 조건에서 치렀다. 원윤종-서영우 조가 올시즌 성적이 부진하면서 8차례 월드컵 중 3차례만 출전하고 평창에 전념한 탓에 월드컵 포인트가 낮아 하위팀 그룹으로 분류돼 하위팀 간 추첨을 통해 가장 마지막 주자가 됐다. 썰매 종목은 경기를 치를수록 트랙 위의 노면 상태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보통 출발 순서가 뒤로 밀릴수록 불리하다. 이 때문에 1차주행의 부진도 그 하나의 원인으로도 풀이된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차주행에서 스타트를 4위의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악마의 커브’로 불리는 마의 9번 구간에서 두 번을 충돌한 탓에 속도가 줄면서 결국 49초 50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2차주행에서는 10번째로 빠른 시기에 출발해 큰 실수 없이 통과하면서 기록을 앞당겼고, 이날 3차주행도 9번째로 시작하면서 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쳐 결국 기록을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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