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군산=이진욱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지 하루가 지난 14일 한산한 전북 군산시 한국GM 군산공장 입구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DB
[천지일보 군산=이진욱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지 하루가 지난 14일 한산한 전북 군산시 한국GM 군산공장 입구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DB

한국GM 민주당 TF와 20일 만남

여당에 지원 관련 도움 요청할 듯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최고위급 임원이 다시 방한해 20일부터 정부·정치권과 GM 간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한다.

19일 정부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의 한국지엠 대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한국GM 노조와의 간담회에 이어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과도 만나 한국지엠 사태에 대해 논의한다. 앵글 사장이 민주당 면담에 참석할 경우 2개월 동안 세 차례나 방한을 하는 셈이다.

배리 앵글 사장의 이번 방한은 한국GM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기 위해 여당의 도움을 받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앵글 사장은 지난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한국지엠과 주요 이해 관계자는 한국 내 사업 성과 개선을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앵글 사장은 지난해 말 방한해 정부·산업은행 관계자들을 만난 데 이어 지난 7일 입국해 한국지엠 노조와 인천시 관계자를 차례로 면담했다.

앵글 사장과 만난 정부 인사들은 GM이 포괄적 협조를 구했으나 아직 유상증자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지엠이 ‘군산 공장 폐쇄’라는 자구안을 공개한 만큼 이번 방한에서 앵글 사장이 이번 기회에 정부나 산업은행에 구체적인 지원안을 제시하는 등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업계는 한국지엠의 적자 규모가 약 3조원에 이르는 만큼 산업은행의 지분율(17.02%)을 고려할 경우 최소 5000억 이상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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